중앙일보와 천문대가 공동주최하는'천체사진 공모전'제5회 수상작이 확정됐다.
헤일-봅 혜성의 지구방문,개기일식(국내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보임)등 그 어느 해보다 천문현상이 풍부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공모전에는 1백20여편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은'헤일-봅 혜성의 성장'으로 응모한 조상호씨(서울대 박사과정)에게 돌아갔다.
아마추어 천문관측가인 조씨는 헤일-봅 발견 보고 직후인 지난 95년 8월부터 최근까지 2년 가까이 이 혜성의 성장과정을 4~5개월 간격으로 추적,카메라에 담아냈다.금상은'말머리 성운'의 황형태씨(단국대 교수),은상은'기다림-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의 김원택,'화성'의 박현호씨가 각각 받았다.또 동상은'한날 한시에 알골과 만나는 두 혜성'을 출품한 권오철씨등 5명이,장려상은'부분일식'으로 응모한 김종철씨등 10명이 수상했다.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대상(1점.상금 1백만원및 상패)=조상호
◇금상(1점.상금 70만원및 상패)=황형태
◇은상(2점.각 상금 40만원및 상패)=김원택.박현호
◇동상(5점.각 상금 10만원및 상패)=권오철.전은경.이재우.오동명.이대암
◇장려상(10점.각상패)=이용욱.한종현.안기홍.이건호.김순.신혜성.한주영.박천기.정호택.김종철
<사진설명>사진설명>
3년간 지켜본 헤일-봅 혜성
대상을 받은 조상호씨의'헤일-봅 혜성의 성장'.95년 8월27일 충북
음성에서부터 96년 11월3일 경북 황학산,올들어 2월17일 경기도 양평,3월8일
강원도 태기산에 이르는 다섯차례에 걸쳐 1백1㎜(F5)굴절망원경 노출 10~15
분으로 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