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중앙뉴스] 국회의원이 '외계인'이라고?…여야, 민생 외면 '나 몰라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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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띠해'인 기축년 새해를 눈앞에 둔 2008년 12월 31일 '6시 중앙뉴스'는 올해 끝날까지 당리당략에 매달려 그들이 입에 달고 사는 '진정한' 민생까지 내팽겨친, 한심하기 이를 데 없는 대한민국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1번지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여야 누구랄 것도 없이 '구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야단 맞기로 작정한 김형오 국회의장의 중재안까지 팽개친 여야는, 고달픈 민심과는 동떨어진 '외계인'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사정이 어렵다 보니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경우까지 생기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가벼운 증세에도 큰 병원을 찾아 줄서기를 했던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감기는 물론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검진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학 특수'로 재미를 봤던 유명 성형외과들은 '반값' 세일을 한다고 합니다.

어제에 이어 '6시 중앙뉴스'를 통해 2008년 하반기 '사건·사고'를 돌아봅니다. 지금도 생생한 최진실의 자살은 최고 이슈였습니다. 앞서 9월에는 수십억원의 사채로 괴로워하다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안재환이 있었습니다. 야구 선수에서 방송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던 강병규는 인터넷 도박에 빠져 12억원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안타까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마린 보이' 박태환은 우리에게 수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줬습니다. '장미희 신드롬'의 주인공 장미희는 50대의 '우아함'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지구촌에서 빚어지는 사건들의 겉과 속을 알아보는 '생생 월드'. 오늘은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불사하기로 한 '다윗' 팔레스타인 하마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1987년 말에 조직된 이슬람 저항운동단체 하마스는 강령에 '성전 외 해결책은 없다'는 종교 결사단체입니다. 이스라엘은 물론 서방 세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내일자 중앙일보 사설'도 소개합니다.

[뉴스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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