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묘지서 첫 야외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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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4.19혁명이 일어난지 37년만에 처음으로 수유리 국립묘지안에서 민주화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야외음악회가 열린다.

강북구 지역인사들이 주축이 된 '강북문화원'(원장 金顯豊)은 19일 오후3시'4.19추모 제1회 소귀골 음악회'를 강북구우이동 수유리 4.19국립묘지내 정의의 횃불 조각무대에서 열기로 했다.

4.19관련 음악회는 그동안 보훈처등의 반대로 한번도 묘역내에서 열린 적이 없으나 4.19 묘역이 지난 95년 국립묘지로 지정된 뒤 4.19 유관단체와 강북구의 지원을 받은 강북문화원의 추진에 의해 이번에 처음으로 실현케 됐다.

우이동의 이름을 딴'소귀골'음악회는 단원이 50명인 오케스트라'서울윈드앙상블'의'어메이징 그레이스(Amazing Grace)연주를 시작으로 국악인 신영희씨의 씻김굿 공연,박목월 시인이 쓴 진혼시'죽어서 영원히 사는 분들을 위하여'낭송등으로 2시간여동안 이어진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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