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언론노조 투쟁은 밥통 지키기에 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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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미디어 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장인 정병국 의원이 “현재의 MBC 소유 구조를 절대로 손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6일 BBS 라디오 ‘김재원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MBC는)소유 구조는 공영방송 체제를 가지고 있으나 지금 현재와 같이 그대로 상업방송을 하는 것이다. 다만 KBS가 더 이상 상업 방송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법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소유 구조를 가지고 공영이냐, 민영이냐를 나눴는데 민영 소유 구조는 일반인들이 가졌을 때 ‘민영’이라고 하는 것이고, MBC나 KBS는 정부가 지금 주식을, 대주주이기 때문에 ‘공영’ 방송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방송 자체 행태는 상업 방송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MBC를 손은 안 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언론노조의 ‘7대 악법 저지 투쟁’에 대해 “지금 현재는 IPTV 시대”라며 “방송 3사가 독과점적으로 운영했던 체제가 아니라 400개, 500개의 채널 수로 확장이 되는 영상 포털 시대를 여는데, 왜 굳이 그 문제를 가지고 다퉈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제발 지상파 3사의 80년대의 아날로그 시대 사고에서 벗어나서 IPTV 시대가 되면 어떠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오는지, 새 환경에 맞는 법 개정이 무엇인지, 우리가 적응하지 못했을 때 세계 질서에서 낙오자는 안 될는지를 진지하게 의논해야 한다”며 “이런 식으로 언론노조가 나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기들의 ‘밥통 지키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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