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 가수들 연말 희망의 노래 합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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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 흐른 지금 뒤돌아보면 인생은 안개같은 것(중략) …눈보라가 몰아쳐도 이겨낼 수 있는/거친 파도 그 속을 뚫고 나올 우리 여기 있다고…”

윤항기(전 키브라더스 멤버), 최이철(전 사랑과 평화 멤버), 김홍탁(전 히식스 멤버), 쟈니 리, 이동원 등 1960~70년대 활동했던 가수들이 한데 뭉쳐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유 아 마이 베스트 프렌드(You are my best friend,작사·작곡 하선우)’라는 노래다.

이들은 29일 서울 압구정동 공연장 ‘예홀’에서 ‘오늘, 전설을 만나다’라는 공연을 갖고, 이 노래를 처음 선보인다.

그룹 ‘검은 나비’의 리더였던 기획자 윤신호 씨는 “최악의 불황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자는 의미에서 희망가를 만들었다”며 “공연의 피날레로 이 노래를 관객들과 함께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객과의 대화,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콘서트는 ‘사랑과 평화’ ‘히식스’ 등 1세대 밴드를 포함한 13개팀이 무대에 올라 두 곡씩 히트곡을 선보인다.

뮤지컬 출연으로 불참하는 장미화, 옥희 씨는 영상 메시지를 대신 전달한다. 한국 대중음악문화진흥협회 고문인 국회의원 정두언 씨도 무대에 올라 ‘아이 스타티드 어 조크(I started a joke)’ 등의 노래를 부른다.

홍삼 트리오의 히트곡 ‘기도’를 작곡한 기타리스트 서활(현 연세대 의대 교수)씨도 출연해 ‘기도’를 직접 부르며, 80년대 중반 큰 인기를 모았던 ‘도시의 아이들’도 무대에 오른다.

목회자로 활동중인 윤항기 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대중음악계에도 위대한 음악적 유산이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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