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골프유학 붐 - 불황.명예퇴직 여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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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경제불황과 명예퇴직등의 여파로 요즘 일반인들 사이에 골프유학이 붐을 이루고 있다.지금까지는 중.고.대학생등 프로골퍼를 지망하는 골프 특기생들이 주로 골프유학을 떠났다.

그러나 현재는 골프와 별로 관련 없던 취업재수생.대학 휴학생.직장인.개인사업가등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골프유학을 통한 새로운 인생개척을 모색하고 있는 것.

이들은 프로골퍼를 목표로 하는게 아니다.최근 우리사회에 골프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코치 혹은 연습장등 골프 관련사업이 유망 업종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S기업 과장인 신모(37)씨는 지난 1월 사표를 내고 골프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유학알선업체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신씨는“골프유학후 전문인으로서 골프장 운영관리나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클럽제작,골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전문골프숍등을 운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Y대 사회체육학과 1년을 휴학한 김모(24)군은“어학연수가 1차적 목표지만 골프연수도 병행해 졸업후 골프레슨이나 관련사업을 선택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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