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약사천 복원 내년 4월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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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춘천시는 약사천 복원사업을 2009년 4월 시작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 구간 생활하수와 빗물을 분리해 흐르도록 하는 하수관거 오·우수 분류사업도 함께 벌인다.

이 사업에는 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지원특별법에 따른 국비 110억 원과 한강수계기금 93억5000만원, 시비 16억5000만원 등 총 220억 원이 투자된다. 사업은 춘천시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한다.

하수와 빗물 분류사업 대상지역은 약사천을 끼고 있는 약사동과 효자동 주변 0.78㎢로 오·우수 분류식 하수관거 20여km가 새로 매설된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환경부와 재원사용 협의와 설치인가 등의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춘천시는 사업 1차 년도인 2009년 33억 원을 투자해 춘천경찰서 뒤편 공지천 유입부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약사천 복원사업은 운교동 외환은행 뒤편 놀이터~춘천우체국~봉의초교~풍물시장~춘천경찰서 뒤편 공지천 유입부까지 복개된 1.5km구간을 자연형 친수 하천으로 되돌리는 사업. 이 구간에는 인공폭포, 생태연못, 여울, 징검다리, 쉼터, 광장, 보차도 겸용도로, 다리 등이 설치된다. 춘천시도시개발공사 최원종씨는 “오·우수 분류식화가 이뤄지고 약사천 복원이 마무리되면 생활하수가 따로 분리 처리돼 공지천 수질이 개선되고 낙후됐던 약사천 주변이 물의 도시 춘천을 상징하는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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