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파티엔 뭘 입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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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연말 파티. 경제도 어려운데 ‘뭘 입고 갈까?’보다 ‘어떻게 스타일링할까?” 고민하자. 디자이너 이광희씨는 “굳이 새 옷을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있는 옷에 포인트만 잘줘도 파티 의상으로 손색없다. 파티는 서로 축하해주는 자리니 만큼 밝고 즐거운 분위기로꾸미는 것이 중요하다. 화사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옷을 골라 액세서리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며 알뜰 스타일링법을 제안했다.


 
기존 의상과 다양한 소품 믹스매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액세서리를 활용하자. 코사지나 깃털 장식, 스카프 등을 부분적으로 활용하면 된다. 코사지를 옷깃에만 달아야 하는 법은 없다. 어깨나 벨트 등 어디에 달아도 상관없다. 초커처럼 목에 연출해도 독특한 느낌을 준다.
파티 성격에 따라 액세서리 위치도 달라질 수 있다. 이씨는 “와인 파티에 가면 와인 잔을들고 건배한다. 손목이나 손가락에 깃털 장식을 해보라. 깃털 장식은 특별한 자리에서 훨씬
돋보이는 액세서리다. 상대방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나만의 센스를 발휘하면 파티 퀸이 될수 있다”고 조언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 선택
옷을 산다면 부담 없는 가격의 브랜드로도 충분하다.글로벌 캐주얼 브랜드 ‘자라’는 크리스마스컬렉션을 제안했다. 여성스러운 원피스는 9만원대, 핸드백은 5만~9만원대, 슈즈는11만~12만원대.
자라 리테일코리아 홍보팀 백아름씨는“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의류 구입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아이템을 구성했다. 중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저렴해 연말 쇼핑에 나선 사람들의 합리적인 소비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모임을 위해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는 신재희(29 서울 강남구 삼성동)씨. 그의 예산은 15만원 정도다.“원피스와 핸드백을 구입할 생각이다. 너무 화려한 것보다는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고를 참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저가 브랜드들에 트렌디한 디자인이 많아 예산 내에서 충분히 살 수있을 것 같다.”
 
골드 실버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컬러 매치만 잘해도 훨씬 센스 있어 보인다. 두 가지가 넘는 컬러를 매치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 주의할 것. 골드와 실버, 레드는 연말에 잘 어울리는 컬러다. 원단 시장에서 골드천을 구입해 목에 살짝 둘러주기만 해도 블랙수트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모노톤 의상에 실버 컬러 하이힐을 신거나 레드 장갑을 끼고 스팽글 클러치를 들면 패션 센스가 한층업그레이드돼 보인다.

프리미엄 하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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