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교육개혁 중간점검-학교운영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학교운영위원들은 운영위원회와 위원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알지못하며 운영위원 선출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여긴다.그러나 운영위가 학교 교육을 발전시키는데 큰 몫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표 참조〉 한국교육개발원(KEDI)양승실 박사가 운영위가 설치된 6백1개 초.중.고교의 교장.교사.학부모.지역인사 위원3천7백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운영위관련 연수에 참가해본 응답자는 47.7%뿐이고 그나마 연수 내용이 부실해 64.8%만 비교적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운영위원 선출절차가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응답은 64.7%였다.학부모 위원 선출은 학급 대표들 가운데 선출된 학년 대표들이운영위원을 뽑는 직.간선 혼용이 49.2%로 가장 많았다.또 33.5%는 학부모 총회에서 직선,10.5%는 교장이나 담임교사의 추천으로 대의원회에서 간접 선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사 위원은 교무회의에서 지명자 없이 직접 뽑는 교황식 46.5%,직선 31.8%,투표절차 없는 추대 18.5% 순이다.지역인사위원은 먼저 선출된 학부모.교사 위원들이 협의.위촉한 경우가 76.5%로 압도적이며,17.1%는 교장의 추천으로 위촉했다는응답이다. 운영위 도입에 따른 긍정적 효과에 동의하는 의견(복수응답)은학교 운영의 투명성 확보 64.3%,교장.교사의 책무성 증진 63.9%,학부모와 지역사회인사들의 관심 유도 62.6%,학교교육 전체적인 발전 61.7%,교육 관련 집단 의 요구 반영 61.4%등이었다.역효과에 대해서는.학부모의 간섭에 따른 학교교육활동 위축'을 우려한 응답이 26.7%로 그렇지 않다는 반대 의견(30.6%)보다 적었다. 운영위의 걸림돌로는.운영위원들의 학교운영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50.2%),.육성회.자모회등 기존조직과 역할 혼동'(49.3%)등이 지적됐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