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마당>청소년위한 문화공간 태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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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이다.요즘 우리나라 청소년의 가장 큰 문제는 마땅한 문화공간이나 시설들이 없다는 점이다. 어린이나 어른들을 위한 공간은 많지만 정작 학교 이외의 공간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친구들과 만나면 항상 하는 얘기가“청소년을 위한 공간이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이지만 막상 유익하고 건전한 문화공간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어른들은 학교나 집에서 공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이 문제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것같다.하지만 어쩔 수 없이.공간'을 필요로 하는 우리 또래 친구들은 건전하고 알차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지 못하고,결국 충동반 호기심반으로 어른들이 가지말라는 곳에 가게 되는 것이다.한창 자라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제반시설이 갖춰졌으면 한다. 김수현〈서울성북구장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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