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사 내년까지 인력 15% 줄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3면

한국농촌공사가 내년까지 인력을 15% 줄인다. 또 임직원들이 올해 받은 급여 중 51억원을 반납하기로 했다.

농촌공사는 27일 이런 내용의 경영 선진화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가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는 선진화 대상 305개 공공기관 중에 구조조정안을 확정한 곳은 농촌공사가 처음이다.

올해 말까지 5912명 임직원 중 590명을 명예퇴직시키고 내년에는 인사평가를 거쳐 294명을 퇴출하는 등 844명을 줄인다.

전 직원이 올해 임금 인상분 3%를 반납하고 2급 이상 간부는 이에 더해 급여의 10%를 추가 반납하기로 했다. 농촌공사는 지난달 6일 노사 공동으로 ‘경영 선진화 기획단’을 만들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

한국수출보험공사도 이날 내년도 상임이사의 기본 연봉을 40% 깎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임이사의 기본 연봉은 1억9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앞서 수출보험공사는 올 9월 사장과 감사의 기본연봉을 40% 삭감했다. 이 회사는 27일 직원의 내년 임금을 동결하기로 노동조합과 합의했다. 

권혁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