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Pfizer) 등 관련 업체들이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비아그라를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유럽연합 의회에 제출했으나 최근 이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유럽식약청(European Medicine Agency. EMEA) 자문위원회는 비아그라의 점두(店頭) 판매는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심장병 같은 부작용 때문에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비아그라의 제조업체인 화이자 제약은 50㎎짜리 알약을 약국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도 판매할 수 있도록 관련 법안의 수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의사 처방전을 받기 위해 병원을 찾는 사람보다 실제로 발기부전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더 많고, 이 때문에 인터넷 불법 판매와 가짜 비아그라의 판매가 판을 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유럽식약청 홍보 담당은 B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아그라를 의사의 처방전 없이도 판매할 경우 비아그라 복용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질병에 대한 진단과 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아그라는 1998년에 출시돼 지난 10년간 3500만 정이 팔려나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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