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車 출근자 신호 제대로 지키지 않아-대우重 직원대상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차를 굴리는 직장인들은 한밤중 보행자 없는 횡단보도에서 어떻게 행동할까.
직장인의 절반 가량은 신호를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또 직장인 2명 가운데 1명꼴로 술먹고 운전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사실은 대우중공업이 최근 직원 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운전문화 실태조사'에 따른 것.
이에 의하면 한밤중 횡단보도에서의 행동과 관련,“신호를 지키려다 옆차들이 안지키면 같이 행동한다”는.부화뇌동파'가 26%나 됐다.또“아무도 없는 한밤중에 신호등대로만 하는 것은 고지식한 행동”이라는.자기합리화파'도 19.5%에 달 하는등 신호를 안지킨다는 사람이 절반을 넘는 51.5%를 차지했다.
음주운전 경험에 대해선 59.5%가 “있다”고 응답했고,10회 이상이라고 말한 사람도 4%나 됐다.
또 가장 많이 위반하는 교통법규는 신호위반(30%).과속(28.5%).주차위반(22%).차선위반(9%).끼어들기(3.6%)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자들은 이런 내용의 교통위반으로 최근 1년간 평균 두차례 과태료 통지서를 받았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하는 준법운전 정도에 대해서는“평균 이상”이라고 말한 사람이 66.5%로 가장 많았다.“내가 생각해도 문제가 있다”고 답한 사람은 단 한명에 불과했다.
한편 그동안 운전해본 가운데 최고속도를 낸 것으로는 1백50㎞가 가장 많았고,1백90㎞라고 답한 사람도 한명 있었다.

<박의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