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初代장관 둥젠화 차남 리신 94년韓國교민 딸과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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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둥젠화(董建華)전동방해운그룹 회장이 11일 홍콩 행정특구의 초대 행정장관으로 확정되자 그의 안사돈인 한국교민 방혜자(方惠子.53)씨는 감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선출과정을 참관한 方씨는“董당선자의 행정장관 취임을 계기로 한국과 홍콩간 교류가 더욱 활발하고 깊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한국교민으로서의 희망을 나타냈다.
方씨는 이화여대 교육학과 4학년 재학중인 67년 사업차 한국에 머물던 홍콩의 청년사업가 린원더(林文德.55.AIA보험회사사장)와 우연히 만나 1년 교제끝에 결혼해 줄곧 홍콩에 살고 있다. 方씨가 董당선자와 사돈을 맺은 것은 지난 94년.당시 方씨의 딸 린빙란(林氷蘭.28.홍콩예술학교 피아노교수)은 미국예일대학 대학원 피아노과에 재학중 미 솔로먼브러더스사에 근무하던 董당선자의 2남 리신(立新.28)을 만나 1년간 교제하다 결혼했다.
方씨는“董당선자는 이건희(李健熙)삼성회장,김우중(金宇中)대우회장등 한국 재계인사들과 사업상 교류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이번 일(행정장관 당선)이 한국의 사업가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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