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타들 "날 보러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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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6연승으로 아시아 최종예선을 통과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주말 K-리그를 달군다.

올림픽팀의 선전은 K-리그 흥행에 큰 활력소가 된다. 지난 1일 한.중전(중국 창사)을 승리로 장식한 뒤인 5일(어린이날) K-리그 사상 최다인 17만여명이 축구장을 찾았다. 12일 이란전 승리 이후 첫 주말인 이번에도 활기가 예상된다.

토요일에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 경기에 올림픽팀 선수들이 몰려 있다. 홈팀 인천은 최태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진을 이끌고, 오버래핑이 뛰어난 김치우가 왼쪽 윙백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창사의 영웅' 김동진과 이란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최원권이 미드필드에 중용된다. 수비수 김치곤.박용호.이정열과 골키퍼 박동석의 활약도 기대된다. 서울 조광래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이루지 못한 프로 통산 100승을 노리고 있다.

일요일 경기에서는 7경기 무실점의 '리틀 칸' 김영광(전남)이 K-리그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올해 네 경기에서 2실점 했지만 최근 두경기에선 무실점이다. 상대인 광주 상무의 골키퍼 정유석도 세경기에서 한 골만 허용했다. 조재진과 올림픽팀 주장 조병국, 이란전 헤딩 결승골의 주역 김두현도 부산 아이콘스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2무1패 이후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차범근 감독이 조재진을 어떻게 활용할지 궁금하다.

정영재 기자

◆ 주말의 프로축구

▶ 15일=인천-대전(인천문학), 포항-대구(포항전용.이상 오후 7시), 대전-부천(대전W.오후 6시)

▶ 16일=광주-전남(광주W), 전북-울산(전주W), 수원-부산(수원W.이상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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