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에 케이블카 한국업체가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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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사이판의 대표적 관광지인 만세절벽과 자살절벽 사이 1.3㎞구간에 우리 업체가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레저전문회사인 사이판레저개발(대표 김상옥)은 총 2백억원을 들여 내년말까지 만세절벽 위 1만2천여평에 선박모양의 케이블카 탑승건물을 짓기로 하고 최근 사이판정부와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사이판을 찾는 연 80만명의 관광객중 절반가량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부지 임대기간은 완공 후40년이며 전망대.쇼핑센터.오락시설등이 함께 들어선다.
金대표는“케이블카를 설치한 뒤 그 옆에 테마파크를 세우는등 모두 7백억원을 투자해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간 외화를 적극 환류시킬 계획”이라며“여행수지 적자에 허덕이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의체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살절벽과 만세절벽은 제2차 세계대전중 일본군들이 절벽 아래로 몸을 던진 관광명소.
사이판레저개발은 운행 첫해에 약 2천5백만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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