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수학여행중 버스.여관서 영어듣기시험 치러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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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대저중학교(교장 車桓馥)가 전국 동시 실시되는 영어 듣기평가 시험을 수학여행중 버스안과 여관에서 치른 사실이 밝혀져 부산시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저중학교는 지난달 17일 2학년 수학여행(설악산등 3박4일)을 떠나면서 이날 오전11시 라디오를 통해 실시되는 영어듣기시험을 버스안에서 치렀으나 버스안이 잡음이 많고 답안 작성이 어렵자 이날 오후6시쯤 숙박지인 경북 울진의 여 관방에서 녹음된 테이프로 다시 시험을 치르는 소동을 빚었다.
===교육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영어 듣기평가는 내신성적에 반영되며 이 학교도 여관방에서 치른 시험성적을 규정대로 내신성적에 반영했다.
이에 대해 車교장은 『2학년 학생이 1백40여명밖에 되지 않아 수학여행중이라도 듣기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고 여행사측과의 일정 조정에도 어려움이 많아 그대로 강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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