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창간31돌 大選예상후보 여론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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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일반 국민과 정치.경제 전문가들은 21세기를 열어갈 차기대통령이 갖춰야할 조건으로 「경제에 대한 이해력과 발전구상」을 가장 중요하게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아울러 차기대통령은 효과적인 통일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능력과 강력한 리더십.도덕성등을 우선적으로 겸비해야 한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결과는 중앙일보가 창간 31주년을 맞아 9월초 전국의 성인 남녀 1천2백명,한국정치학회회원 1백2명,전문경영인 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관계기사 3,4,5면> 중앙일보가 전문가에게 자문해 추린 차기대통령의 자질 20개 항목중 일반인(17.7%).정치학자(15.5%)는 모두 「경제에 대한 이해와 발전구상」을 첫번째로꼽았으며 특히 전문경영인은 37.9%의 압도적인 선택을 보여주었다. 일반 국민은 다음 순위로 리더십(13.1%).도덕성(9.8%).통일정책 수립능력(7.4%).외교수행능력(7.0%)등을 거론했다.정치학자들은 리더십(15.5%).통일정책 수립능력(12.4%).지역갈등 수습능력(8.3%)을 앞순위에 놓았다.
「경제에 대한 이해와 발전구상」이 첫번째로 요구되는 것은 최근의 구조적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과 21세기의 중심과제가 선진국 진입이라는 국가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가 일반인들에게 차기대통령 예비후보로 거론되는 여야.
무소속 13인에 대해 항목별 평가를 요청한 결과 신한국당 박찬종(朴燦鍾).이회창(李會昌)고문,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총재,조순(趙淳)서울시장(정당별 가나다순)등 4인이 선두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인은 20개 항목 모두에서 상위 5위권에 들어있으며 대중적 지지에서도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일반인의 정당별 지지도는 신한국당(25.3%).국민회의(18.1%).자민련(5.2%).무소속(3.8%).민주당(3.7%)순이며 43.8%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했다.
김진.김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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