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스타>캐치원 '퀴즈 시네마31' MC 유수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4면

영화전문 유료케이블 캐치원(채널31)에서 『퀴즈 시네마31』(수 밤9시20분)을 진행하는 MC 유수미(24).허수경.이매리를 이을 차세대 MC로 떠오르는 「무서운 아이」다.
2인조 3개팀의 영화매니어가 출연,영화관련 퀴즈대결을 펼치는이 프로그램에서 유수미는 개그맨 윤정수와 함께 생기 넘치는 진행으로 시선을 모은다.
『영화매니어지만 퀴즈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돼 재미있어요.영화를 사랑하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보세요.』 서울 여의도광장이나 대학로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지나가는 사람을 상대로 문제를 출제하는 『퀴즈 세상밖으로』 코너가 그는 가장 활기있다고 소개한다.
연출되지 않은 사람들의 자연스러움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무엇보다 열린 세상으로 나가는 창구같은 곳이어서 그렇다는 얘기다. 영화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비디오가게 출입이 더 잦아졌다는 그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준 영화는 『금지된 장난』과 『중경삼림』.줄거리와 영상이 인상적인 영화들이다.
깔끔하게 다듬은 단발머리를 보면 여고생 이미지가 많이 남아있는 앳된 소녀같지만 일단 큐사인을 받으면 「돌변」한다.말 한마디 한마디가 똑소리 날 정도로 야무지다.
물 흐르듯 리듬을 타는 솜씨 또한 유연하고 탄력이 붙어있다.
방송경력이 짧은 것에 비해 노련한 그의 솜씨는 탄탄한 아마추어 경력이 설명해준다.
『여중생때는 아나운서가 꿈이었습니다.대학(상명여대 사학과 졸)때는 줄곧 교내방송국 아나운서로 활동했어요.대기업 사내방송 아나운서 경험도 있고요.』 지난해초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에 입사했던 그는 『자유로운 방송활동을 평생 직업으로 삼겠다』며 프리랜서로 변신한다.
올초부터 리포터로 MBC 『생활정보 바로알기』와 KBS 생방송 『아침을 달린다』를 거치면서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땀흘리는사람들을 만나며 인생 경험도 많이 쌓았단다.
현재는 경제뉴스전문 케이블 MBN(채널20)의 『TV안전체험』도 진행한다.
『거북이처럼 가더라도 전문MC의 꿈은 꼭 이룰 거예요.욕심이있다면 FM라디오 DJ도 한번 해보고 싶어요.예를 들어 비오는밤이면 피아노곡 「센티멘털」을 들려드리고 싶군요.』 그의 방송관은 차분하다.
글=장세정.사진=김진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