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음악심리학회 회장 선출 서울대 이석원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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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최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음악심리학회(ISMPC)총회에서 한국인으론 처음으로 회장으로 피선된 李碩遠(38.서울대음대)교수는 『교토(京都).로스앤젤레스.리에주.몬트리올에 이어98년8월 서울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며 『뜻있는 국내 재단에서 기꺼이 지원해 주겠다고 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89년 교토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ISMPC에는 심리학.음악학.생리학.의학.음향학.교육학.언어학.컴퓨터공학등 다양한 전공분야의 학자들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고 논문집이 CD롬으로 출판되는게 이색적이다.
『내년 8월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음악학회(IMS)의 주제가 「음악학과 자매학문」인 것만 봐도 음악학에 다양한 방법론들이 동원되고 있음을 알 수 있지요.음악은 소리를 통한 의사소통이라는 점에서 언어와 비슷하고 실제로 언어학적 연구방 법과 모델이음악에 적용되기도 합니다.』 李씨는 『최근 체계적 음악학의 연구방법 중에서 전통적인 인문사회과학적 방법,인지과학적 방법,음악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연구가 주요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며 『15년전 서울대음대에 이론전공이 개설되면서 음악학 연구가활성화하고 있 지만 계속 영역을 넓혀가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작곡과 졸업후 UCLA에서 체계적 음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현재 서울대음대 이론전공 주임교수로 있는 李씨는내년 IMS에서 「음악에 대한 언어학.기호학적 연구방법론 적용의 문제점」이라는 논문을 발표할 예정.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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