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전낙원씨 배후규명 촉구-국민회의,검찰'특별대우'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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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낙원(田樂園.69)씨의 탈세 혐의및 비자금 사용처등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朴柱宣부장검사)는 31일 田씨가 입원중인 서울대병원으로 두명의 수사관을 파견,田씨의 병세파악과 함께24시간 밀착감시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田씨가 지난달 26일 귀국할 때 제출한 이탈리아병원의 『급사 위험이 있다』는 소견과는 달리 『협심증 징후는 있으나 보행과 식사에는 문제가 없다』는 서울대병원측의 1차 소견결과에 따라 정밀 심장질환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田씨를 검찰청사로 소환해 조사키로 했다.

<관계기사 5면> 한편 야권은 田씨에 대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착수와 배후세력 규명을 촉구했다.
국민회의 정동영(鄭東泳.전주덕진)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발표,『검찰이 사흘이나 뒤늦게 귀국 사실을 밝히고,즉각 구속 수사하지 않는 특별대우를 하고 있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그가현정권 창출과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설과 함께 이 같은 특별대우에 대해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안상수(安商守.과천-의왕)의원등도 田씨의 숨은 배후세력과 비자금 사용처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진국.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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