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골프유망주 제이슨 황 웨스트포인트 생도 돼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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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어프로치의 신중함,라운딩의 지구력,자기절제를 요구하는 에티켓은 군인의 기본자세와 꼭 닮았습니다.』 한인2세 골퍼가 지난14일 미국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정식생도가 돼 화제가 되고있다.「골프는 곧 군생활」이라고 주장하는 제이슨 황(18.사진)이 그 주인공.지난 7월1일 웨스트포인트에 입교한 제이슨은자유분방하게 자라온 미국 인 틈에서 고된 훈련을 한국인 특유의끈기로 참아내 정식생도가 된 것.
아버지의 어깨너머로 스윙을 흉내내다 13세 때부터 본격적으로골프에 입문한 제이슨은 고교 재학시절 25개 대회를 석권하며 텍사스주내 골프랭킹 1위로 꼽혔던 재목이었다.
고교를 졸업하면서 자연히 동부의 명문 듀크대학등 무려 60여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있었으나 제이슨은 육사를 택했다.앞서자신이 말한 것처럼 『군생활의 자기절제와 엄격함이 골프에 도움을 준다』며 스스로 진로를 결정했다.
웨스트포인트의 지미 클레벤저 골프코치는 『위기에서도 흔들림없는 강인한 정신력이 제이슨의 강점이다.세기만 좀 더 다듬으면 앞으로 미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186㎝.80㎏의 당당한 체구를 갖춘 제이 슨의 특기는3백야드의 장타와 롱퍼트로 현재 실력은 1언더파.
웨스트포인트=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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