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도컵축구>올시즌 프로통산 100골 윤상철 8골 남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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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8골 남았다.』 「깜씨」 윤상철(31.안양LG)이 한국프로축구사상 첫 「개인통산 1백골」타이틀을 향해 삼복더위 속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윤상철은 지난달 28일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 골을 추가해 올시즌 6호골을 마크,본격적인 득점레이스에 합류하며 프로축구통산최다골 기록도 92골로 늘려놓았다.
윤은 지난 시즌 통산 84골을 기록한 뒤 올시즌 96아디다스컵 2골을 포함,모두 8골을 기록해 꿈에 그리는 1백호골에 꼭8골을 남겨놓고 있다.윤상철은 지난 90년(12골)과 94년(22골) 득점왕에 등극하는등 통산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는 한국프로축구 최고의 골잡이.94시즌 시즌최다골 기록을 수립했던 윤상철은 그러나 지난 시즌 31게임 출장에 고작 4골을 기록하는부진에 빠져들었다.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후배들과의 몸싸움에서 버거운 몸짓을 거듭한 끝에 출장기 회조차 잡기 힘들게 된것.
윤상철이 기나긴 슬럼프에 빠져든 사이 무서운 신인 최용수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LG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다.윤상철이 올시즌 출장기회를 얻은 것도 최용수가 올림픽대표로 차출되면서 그 공백을 메운 것.윤으로서는 참기 힘든 수모 였지만 윤은아디다스컵 포항전(4월20일)에서 수비를 등진채 환상적인 중거리발리킥을 작렬시켜 녹슬지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윤은 전기리그에서도 러시아용병 스카첸코와 함께 LG의 투톱을맡아 6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당당히 득점레이스에 이름석자를 올려놓았다.
그러나 윤은 올시즌내 1백호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최용수.스카첸코와 투톱자리를 놓고 경쟁해야한다.또다시 밀린다면 그의 꿈은 언제 이뤄질지 알 수 없다.그의 비지땀은 피와 땀이 뭉쳐진것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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