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인프라 갖춘 군산서 차의 모든것 체험할 축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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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국제자동차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문동신 군산시장. [군산시 제공]

2008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가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오식도동 새만금전시관·물류지원센터 일대서 펼쳐진다. 자동차엑스포는 2년마다 열리며, 올해 3회째를 맞는다.

올 행사의 주제는‘자동차와 함께, 희망의 땅 새만금에서’. 2주 앞으로 다가온 행사 준비에 바쁜 문동신(71·엑스포조직위 이사장)군산시장을 만나 자동차엑스포에 대해 들어봤다.

-군산 자동차엑스포가 갖는 의미는.

“군산은 GM대우·타타대우·현대 상용차 등 완성차 업체와 300여개의 부품회사가 입주해 자동차 산업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엑스포는 자동차 산업의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려는 목적과 함께 바이어를 초청한 판로확보, 류산업 거점 마련을 위해 기획했다. 군산 엑스포는 서울·부산의 모터쇼와 달리 단순한 자동차 전시 차원을 넘어 축제형식으로 치른다. 일반인들이 자동차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진행한다.”

-올 행사의 규모와 특징은.

“세계 10여 나라에서 170여 업체가 참여한다. 국내·외 바이어 1500여명이 행사기간동안 군산을 방문한다. 완성차업계에서는 국내의 현대·기아·GM대우·쌍용 자동차가, 해외서는 메르세데즈-벤츠·BMW·렉서스·푸조·혼다·폭스바겐·샤브·캐딜락 등 8개의 수입차 업체가 나온다. 현대는 신형 제네시스 쿠페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카를 출품할 예정이다.타업체들도 전기·수소 자동차 등 미래형 컨셉카를 대거 선보인다. 차량부품 관련 150여 업체에서도 300여 개의 부스를 차린다. 자동차 신공학 학술대회와 포럼·워크샵 등도 함께 열린다.”

-일반인을 위한 볼거리를 소개해 달라.

“올해 ‘군산 방문의 해’를 기념하는 행사를 함께 추진하기 때문에 다양한 행사가 많다. 이중 한·미 공군의 전투기 에어쇼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구경거리다. 군산 미공군기지 창설 40주년과 새만금의 항공우주산업메카 조성 기원을 위해 마련했다. F16·F18 등 첨단 비행기들이 4시간동안 화려한 공중곡예를 펼친다. 어린이 자동차 뮤지컬 ‘노노 이야기’ 와 최고의 레이싱 모델을 뽑는 뷰티컨테스트, 야생화 전시회도 열린다. 임요환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참가하는 e스포츠 페스티벌도 펼쳐진다. 자매결연을 한 미국 타코마시의 인디언 공연과 중국 웨이팡시의 연날리기, 몽골 예술단 공연행사 등도 풍성하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엑스포 기간동안 50만~60만 명의 관람객, 1500여 명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한다. 새만금방조제를 둘러볼 수 있도록 신시도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자동차산업은 물론이고 관광 부가가치 측면에서 유발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한다. 군산시내는 숙박예약이 벌써 마감될 정도로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차량 폐품·타이어 등으로 만든 정크아트를 새만금전시관 앞에 설치했다. 추석연휴에 전주·익산·군산 등 톨게이트에서 귀성객들 대상으로 대대적인 홍보행사도 벌였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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