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 토마토, 건강식품으로 변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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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화천 화악산 토마토가 건강식품 비타미로 변신, 연중 판매된다.

화천군과 화악산 토마토작목반은 지난 5일 ㈜건국내츄럴F&B와 ‘토마토 비타미(사진)’ 상품개발과 판매에 대한 협정을 체결했다. 토마토 비타미는 건강식품으로 지난달 상품 개발을 끝내고, 이날 협정을 계기로 본격 시판에 들어갔다.

건국내츄럴은 화악산 토마토작목반이 공급하는 토마토 파지(상처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는 토마토)로 비타미를 제조, 국내·외 및 온라인으로 판매하게 된다.

토마토 비타미는 비타민 A, B1, B2, G6, C, D3, E, 염산, 다이아산 100%로 진공포장 형식과 선물세트 형식으로 출시됐다.

화천군 길상면계장은 “현재 과일과 채소 등으로 만든 비타민 성분의 건강식품은 ‘충주 사과 비타’, ‘울릉도 호박 비타’ 등이 시판되고 있다”며 “출시 초기이지만 화천 토마토 비타미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화악산 토마토작목반은 올해 40t의 토마토를 건국내츄럴에 공급할 계획이다.

작목반은 지난해 케첩 원료로 ㈜오뚜기에 70t의 토마토 파지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120t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가격은 토마토 값 변동과 상관 없이 케첩용은 20㎏에 1만원, 비타미 제조용은 1만5000원이다. 화악산 토마토작목반은 연간 3000t 정도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오종수 토마토작목반장은 “식품회사에 토마토를 납품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좋은 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는 등 명품 토마토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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