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에 오존주의보-한때 허용치 0.12PPM 넘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올들어 처음으로 서울 한강이북 14개구(區)에 오존주의보가 1~2시간 동안 발령됐다.
서울시는 8일 오후3시를 기해 은평.서대문.마포.용산.종로.
중구 등 6개구 지역에,오후4시를 기해 도봉.강북.성북.동대문.성동.광진.중랑.노원구 등 8개구 지역에 각각 두 차례에 걸쳐 오존주의보를 내렸다.주의보는 오후5시 모두 해 제됐다.
이날 시간당 오존오염도는 불광동측정소에서 0.121,신설동측정소에서 0.127m으로 주의보발령기준(0.120)을 각각 0.001,0.007 초과했다.
서울에 오존주의보가 내린 것은 서울시가 오존에 대한 경각심을높이기 위해 지난해 오존경보제를 실시키로 한 이래 통산 네번째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속에 포함된 질소산화물과 탄화수소가 햇빛과 반응하면서 발생하는데 기준치를 초과한 오존에 1시간이상 노출될 경우 호흡기와 눈에 자극현상이 생기게 된다.특히 노약자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세를 유발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이날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았지만 바람이 별로 없는 데다 주말을 맞아 자동차이용이 많아지면서 오존오염도가 허용기준치를 넘은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부터 서울에서 실시되고 있는 오존경보는 주의보.경보.중대경보 등 3단계로 구분되며 ▶허용기준치 이상이면 주의보▶0.
3 이상이면 경보▶0.5을 넘으면 중대경보를 내리게 된다.오존경보는 한강을 기준으로 북서.북동.남서.남동구역 등 4개 지역으로 분할돼 구역별로 발령된다.
최형규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