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진씨 오늘 영장 문서변조 일부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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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 전문(電文)변조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별범죄수사본부(본부장 李鍾燦3차장)는 10일 공문서 변조및 동행사 혐의로긴급구속한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최승진(崔乘震.52)전 통신행정관을 철야조사한 뒤 11일중 구속영장을 청 구키로 했다.
검찰은 崔씨를 상대로▶외교문서 변조 경위▶당시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의 변조 개입여부▶외무부가 문서조작을 지시했다는 내용의 편지 2통과 조작된 문서를 조승형(趙昇衡)헌법재판소재판관을 통해 權의원에게 전달한 경위를 집중 추 궁했다.
崔씨는 『전문을 변조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검찰은 지난해 3월 33개 재외공관에 보낸 주재국 지자제 연구보고 지시내용중 유독 뉴질랜드에서만 변조된 점을 들어崔씨를 추궁한 끝에 일부 혐의사실을 확인한 것으 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당시 뉴질랜작된 문서를 조승형(趙昇衡)헌법재판소재판관을 통해 權의원에게 전달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崔씨는 『전문을 변조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검찰은 지난해 3월 33개 재외공관에 보낸 주재국 지자제 연구보고 지시내용중 유독 뉴질랜드에서만 변조된 점을 들어崔씨를 추궁한 끝에 일부 혐의사실을 확인한 것으 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당시 뉴질랜드 대사 이동익(李東翊.현외교안보연구원 교수)씨등 외무부 관계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당시외무부에서 보낸 전문 원본 내용과 수신경위등을 조사했으며,權의원이 전문변조에 직접 가담했는지 여부등을 캐기 위해 權의원의 재소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변조된 전문이 외무부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崔씨 편지를 權의원에게 전달한 趙재판관에 대해서도 변조사실의 사전인지 여부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權의원등 관련자들이 전문 변조사실을 사전에 알고도 이를 언론에 폭로한 것이 드러날 경우 변조공문서 행사및 출판물에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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