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수입 허쉬 초콜릿 유통기한 변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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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형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미국 허쉬사에서 수입한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판매하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적발됐다. 식의약청은 14일 오리온이 311g 단위로 비닐 포장돼 수입된 ‘허쉬 스페셜 다크 미니어처’ 제품의 포장을 뜯어 1240g 단위 제품을 재포장하면서 유통기한이 서로 다른 제품을 섞은 것으로 드러나 회수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지방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 김명호 사무관은 “유통기한이 8·9·10월인 제품을 섞어 11월로 일괄 표기했다”며 “판매된 제품 중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도 일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판매된 제품은 총 4만1514통(소매가 약 6억2200만원 상당)으로 제품에 따라 유통기한이 10~104일까지 연장됐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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