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작년 260억‘대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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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테니스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지난해 여자 스포츠스타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4일 ‘돈 잘 버는 여자 선수들(Top-Earning Female Athletes)’이라는 제목의 인터넷판 기사에서 지난해 대회 상금 및 광고모델 수입 등으로 26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샤라포바가 여자 스포츠스타 중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상금으로는 175만8550달러를 벌었지만, 펩시·콜게이트-팜올리브·나이키·모토로라 등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면서 큰 수입을 올렸다. 최근에는 소니와 새롭게 광고모델 계약을 했다.

샤라포바 외에도 세리나-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 자매와 5월 은퇴한 쥐스틴 에냉(벨기에) 등 테니스 선수들이 1~4위를 휩쓸었다. 미셸 위(미국)가 5위에 올라 골프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6, 7위로 그 뒤를 이었다.

골프와 테니스 외의 종목으로는 모터스포츠 드라이버인 다니카 패트릭(미국)이 8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톱10에 들었다.

포브스는 “상금을 받는 테니스·골프 선수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했다”며 “여자의 경우 농구나 축구 등 팀스포츠에서 르브론 제임스나 데이비드 베컴(돈을 많이 버는 선수)이 나오기는 요원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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