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조영제 이사는 “모든 임직원의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과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기업이란 특성을 살려 남녀노소 모든 이들이 더욱 안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교통안전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애쓰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증진시키는 데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또 재난구호전문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재난·재해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또 교통사고 유자녀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세잎클로버 행사’도 현대·기아차 그룹이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이 행사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자녀들에게 소중한 행복을 전해주기 위한 활동이다. 몸이 불편한 부모를 위한 세탁기와 환자용 침대, 어린 남매의 식사를 위한 전자레인지 등을 지난 2년 동안 선물했다. 또 임직원들이 기부금을 내면 회사가 동일금액을 더하는 방식(매칭그랜트)으로 조성한 기금을 교통사고 피해자 가정의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도 한다.
조 이사는 “현대차는 또 ‘2010년 존경받는 기업’을 비전으로 정해 사회공헌활동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2005~2006년엔 사내에 사회공헌활동이 정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07~2008년엔 글로벌 사회공헌 시스템을 구축하고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2009~2010년엔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활동 분야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