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호텔경영대상 장경작 조선호텔 사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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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한국호텔경영학회(회장 정경훈 경원대교수)는 올해 호텔경영대상에 웨스틴 조선호텔 장경작(張慶作.53.사진)사장을 선정,16일 시상한다.
웨스틴 조선호텔이 지난해 매출신장률 45%로 업계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영전반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낸 데 따른 것이다. 웨스틴 조선호텔은 지난해 6월 웨스틴 호텔 체인으로부터 호텔 지분을 전액 인수하고 홀로서기 경영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받아왔다.
이 호텔은 웨스틴 호텔 체인이 갖고있던 50%주식을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한 대신 기술공여 재계약을 맺어 기존 로고 사용과판매망을 유지했다.
지난해 이 호텔 객실판매율은 88.8%.매출액 신장률이 객실부문(27%)과 식.음료부문(42%)등 호텔 전반에 걸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94년1월 부임한 張사장은 고성장의 이유로 「고객 밀착 서비스」를 든다.
직원 개개인에게 손님의 소리를 듣고 적게 하는 원트 슬립(want slip)제를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고객으로부터 불만.칭찬.의견등을 듣고 적어내게 해 최고 경영자도 함께 보며잘못된 것은 즉각 고쳐나갔다.궁극적으로 한번 호 텔에 온 손님을 고정고객으로 확보하자는 것.
張사장은『지난해 단기간의 흑자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체인호텔의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호텔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기반을 마련했다』며『장기적인 시설 투자와 함께 직원들의 해외현지 연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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