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팬티와 판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박:겨우 도착했네! 샤워라도 해야지.
박:어어? 팬티 가져오는 걸 잊어먹었네.
요코이:에!팬티? 아직도 할머니들은 빤스라고도 발음하는 팬츠(pants)란 말이 있다.
다리 부분이 없이 허리에 딱 달라붙게 만든 속옷을 말하는데 이 말은 남성용에도 여성용에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팬티(pantie,일본어 발음은 판티)는 여성용이다.
그것도 레이스가 달려 있거나 무늬가 있거나 해서 아주 패셔너블한 것을 가리킬 때가 많다.
그러니까 요코이씨는 판티란 말을 듣고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질수밖에 없다.
그러니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는 단어를 외워두는 수밖에 없다.남성용 속옷은 브리후(ブリ-フ.brief) 또는 도란쿠스(トランクス.trunks)라고 하면 된다.
브리후는 우리말로 흔히 말하는 삼각팬티고 도란쿠스는 권투선수들이 입는 것처럼 다리부분이 헐렁헐렁한 것이다.여성용 속옷 판티는 쇼쓰(ショ-ツ.shorts)라고도 하며 속옷 전체는 시타기(下着.したぎ)라고 하면 된다.
やっと:겨우/つ(着)いた:도착했다/~でも:~라도/あびる:(물따위를)뒤집어쓰다/シャワ-を あびる:샤워를 하다/もってくる:가져오다/わす(忘)れちゃった:잊어버렸다,잊어버렸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