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미국 네트스케이프社 제임스 클라크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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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매일 3천만명의 인터네트 이용자들이 네트스케이프 홈페이지에접속,인터네트를 항해합니다.그만큼 저희는 인터네트를 통한 정보소통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인터네트 검색프로그램 하나로 「가상공간의 황제」로 떠오른 미국 네트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사 제임스 클라크(48)회장의 말은 이렇듯 자신이 넘쳐 있었다.
방한중인 클라크 회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터네트는 기존의 산업구조를 완전히 뒤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뉴스가 일반화되며 금융거래는 오히려 사이버스페이스에서 활성화됩니다.통신도 단순한 음성전달 위주의 전화에서 음성은 물론이고 동화상과 문자를 전달하는 데이터통신으로 변합니다.심지어컬러제품 출현이후 특별한 발전이 없었던 TV에도 인터네트 접속기능이 추가될 것입니다.』따라서 네트스케이프사의 목표는 이 변화를 담아낼 인터네트에 일반인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해주는 표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데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클라크회장은 『회사의 경영수지는 기업시장에서 맞추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내 통신수단이었던 근거리 통신망을 대체하는 인트라네트(Intranet)가 더욱 확산되면서 주요 사업도 기업시장을 겨냥해추진할 방침이라는 것.
이미 네트스케이프사는 지난해 매출 8천만달러중 80% 이상을기업으로부터 벌어들였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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