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조성민 활약 국내TV서 중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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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프로야구팬들은 오는 4월 일본 프로야구무대에 데뷔하는 조성민(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선동열(주니치 드래건스)의 활약을 안방에서 구경할 수 있게 됐다.
SBS 스포츠국 박세호국장은 8일『최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독점중계권 계약을 끝냈고 선동열이 출전하는 경기의 중계를 위해주니치 드래건스와 접촉중』이라고 발표했다.SBS가 밝힌 요미우리구단과의 계약조건은 재팬리그 개막(4월5일)직 후 조성민이 첫 출전하는 경기부터 6게임이며 중계료는 경기당 4천달러(한화약3백만원)로 돼있다.
중계화면은 요미우리 계열사인 니혼TV(NTV)를 통해 제공받게 되는데 만일 조성민이 1군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계약은 효력을 잃게 된다.
경기당 3천만원이 넘는 국내중계료에 비해 SBS가 이같은「헐값」에 중계권을 따낼 수 있었던 것은 NTV와의 제휴관계가 큰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동열이 출전하는 경기의 중계권을 놓고 SBS를 비롯,KBS.MBC 등 방송 3사의 물밑접촉 또한 치열해 성사여부가주목되고 있다.
「조성민건」의 여세를 몰아 주니치와 활발히 접촉중인 SBS는30분당 50만엔(한화 4백만원)을 조건으로 역시 데뷔경기부터6경기를 독점방영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SBS에 비해 뒤늦게 뛰어든 MBC와 KBS도 다양한 통로를통해 주니치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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