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신용대출 쉬워진다-은행 신용평가 3월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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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사업성이 밝은 중소기업이 담보없이 신용 대출받을 수 있는 길이 한결 넓어진다.
은행들은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를 공동으로 개발,오는 3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또 새 기준에 따라 은행 직원이 대출했다가 돈을 떼이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면책 조항」을 두기로 했다.
새 제도는 8~16개의 세부 평가기준에 따라 종합점수가 매겨지는데,은행권은 종합점수가 65점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신용대출을 해줄 방침이다.
이 대상이 되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30%선에 달할 것으로 한은측은 내다봤다.
새 신용평가표는 중소기업을 기업 규모별로▶총자산 60억원이상(외부감사대상)▶5억원 초과~60억원 미만(외부감사 대상 제외)▶5억원이하(영세기업)의 셋으로 나누고 다시 5억원이상 기업을▶광업.제조업.건설업▶도소매업.기타서비스로 구분 해 평가방법과 배점을 달리하게 된다.
특히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비재무항목의 비중을 높여 당장의 재무구조가 시원치 않아도 사업성.경영자 능력.업계의 평가등이 괜찮을 경우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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