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닭털 목도리 올 겨울 감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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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지난해 가을 처음 등장한 날개사(絲)목도리(일명 닭털목도리)가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100% 폴리에스테르 소재인 날개사로 짠 목도리이지만 닭털과 비슷한 질감을 갖고 있어 시중에서는 일명 닭털목도리로 통한다.
날개사목도리는 최근 남대문.동대문시장의 목도리상가에서 점포당하루 평균 80~150여개가 팔리고 있으며 매출이 많이 오르는점포의 경우 하루 200개 이상 파는 점포도 있을 정도다.개당판매가격은 5,000~8,000원.색상은 검 정.밤색.쥐색.베이지색 등이며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남대문시장 1번가(장르니트)의 정선기(鄭善基)씨는 『각종 스카프와 레이온 목도리를 취급하고 있는데 올겨울부터 닭털목도리 붐이 일어 현재까지 단일상품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처음 유행을 타기 시작했을 때는 품귀사태가 발생해 물량확보를 위한 각지의 소매상인들이 개점전에 점포 앞에 줄을 서서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폴리에스테르 실이지만 촉감이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특징인 날개사는 이같은 목도리 붐을 타고 스웨터 등의 일반 제 품에까지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정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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