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토탈 이클립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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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10대의 우상스타 레너드 디카프리오가 나온다는 사실 만으로도많은 여성팬들이 흥분할만한 영화다.『길버트 그레이프』에서 뇌성마비자 연기를 실감나게 해내 깊은 인상을 남긴 디카프리오가 이번에는 19세기말 프랑스의 천재시인 아르튀르 랭 보역을 맡았다. 영화는 랭보와 베를렌느의 격정적인 애증관계를 축으로 전개되면서 사회부적응아로서의 랭보의 개인적인 면모에 초점을 맞추었다.아름답고 순진한 마틸드(로만느 보랭제扮)와 결혼한 베를렌느(데이비드 툴리스扮)는 랭보가 보내온 시를 보고 반해 그를 집에초청한다.10세 연하의 랭보를 만난 베를렌느는 마틸드에게서 채울 수 없었던 지적인 공감을 발견하고 랭보와 사랑에 빠진다.랭보와 동성애를 나누면서도 여전히 아내 마틸드를 사랑하는 이중적고뇌,랭보의 급진적인 세계관과의 충 돌로 괴로워한다.폴란드 출신 여감독 아니예츠카 홀란드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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