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사령관은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행 중인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 군사력 지원을 보장해야 한다”며 “우리는 단 한 명의 미국인도 적절한 전투장비 혹은 지원이 없어 목숨을 잃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라크 등에서 전투장비가 필요하다면 주한미군이라도 보낼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한국이 자유·평화·인권을 대변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강화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해 한국의 아프가니스탄 재파병도 희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질의답변에서 “(주한미군 소속) 전투여단이 이라크 등에 파병됐을 때는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패키지 보완전력(TSP)을 북한의 겨울 및 여름훈련 등 위협이 고조되는 시기에 맞춰 배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벨 사령관은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589번째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