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서울시청 3대1 완파-전국축구선수권 준결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내년 시즌부터 프로무대에 모습을 드러낼 실업 최고의 스트라이커 박건하(이랜드)가 실업선수로는 마지막 무대인 제50회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연일 맹위를 떨치고있다.
박건하는 12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소속팀 이랜드가 넣은 3골을 모두 만들어내 서울시청을 3-1로 꺾는데 맹활약했다.
지난대회 우승팀 이랜드는 박건하의 수훈으로 결승에 진출,2연패를 노리게됐다.
박건하는 전반36분 제용삼의 첫골을 어시스트한데 이어 후반2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직접 슛한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나온 것을 이광철이 달려들어 차넣어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
박건하는 후반16분 서울시청이 한정훈의 골로 2-1로 추격해오자 종료 3분전 이광철에게 멋진 패스로 연결,마무리 골을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박건하는 대학강호 한양대와의 2회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7-0대승에 앞장섰고 역시 대학강호인 중앙대와의 8강전에서는 선취골을 터뜨려 2-1승리에 기여했다.
이번 대회 3게임에서 4골.2어시스트.
71년생으로 지난해 경희대를 졸업한후 프로행을 마다하고 이랜드에 입단한 박은 1m80㎝.75㎏의 좋은 체격에 뛰어난 볼센스를 갖고있다.
올해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 대표에 이어 제1회 코리아컵때는 아마추어선수로는 유일하게 대표로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박건하는 새로 창단하는 수원삼성 블루윙스(가칭)에 입단할 예정이어서 올시즌 노상래(전남 드래곤즈)에 이어 내년시즌에도 프로무대에 신인돌풍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한편 할렐루야는 주택은행을 승부차기로 5-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제9일(12일.동대문) ▶준결승 이랜드 3 1-02-1 1서울시청 할렐루야 0 0-00-0 0 주택은행 (승부차기 5-3)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