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 단독택지 부동산 투자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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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최근 부동산시장에는 두 줄기의 새로운 흐름이 있다.하나는 삼풍백화점붕괴사고이후 아파트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지면서 단독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또다른 흐름은각박한 서울생활을 피해 서울근교의 전원주택에서 살려는 욕구다.
이 두가지 욕구를 한꺼번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상품이 바로 수도권일대 택지개발지구내의 단독주택지다.
숲속의 전원주택 분위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없지만 교통.쇼핑.문화.보안시설등이 잘 갖춰져 있어 생활하기엔 도리어 편리하다. 그래서 좋은 위치의 땅은 값이 분양당시보다 무려 3배이상 올라 쾌적한 환경속에 살면서 재산까지 키우는 일거양득의 효과를보기도 한다.
◇위치.매물.가격=서울 동쪽으로는 남양주창현,서쪽으로는 시화,남쪽으로는 분당.평촌.중동.용인수지.수원영통,북쪽으로는 일산.화정.탄현.중산.행신.능곡.통일동산지구등 14개 택지개발지구에 단독주택지가 있다.
이들 지역은 서울부도심권까지 거의 1시간내에 도달할 수 있는도로망이 갖춰져 있고 서울지하철이나 국철이 연계돼 교통도 편리하다. 개발초기단계라 아직 집을 지을수 없는 수원영통.능곡.
창현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구는 당장 집을 지을 수 있다.
이들 지구에서 미분양돼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필지는 805곳인데다 이주자용으로 공급된 필지는 한차례에 한해 합법적인 거래가 가능하고 일반분양된 필지도 건축공정이 50%를 넘으면 권리이전이 가능해 거의 모든 지구에 매물이 풍부하다.
분양가격은 아직 미분양된 택지의 경우 지역에 따라 평당 50만~260만원선이다.
이미 분양된 토지의 경우 분양당시 평당가격은 분당.평촌.중동은 200만원대였고 나머지는 모두 100만원대였으나 모퉁이에 위치해 있고 대로를 끼고 있는 필지는 분양 당시보다 3배정도 오른 300만원대고,특히 서울과 가까운 화정.평촌 .행신에는 평당 500만원이 넘는 택지도 더러 있다.
반면 대로 안쪽에 있고 모퉁이가 아닌 땅은 분양가보다 오히려떨어진 곳도 있어 위치에 따라 차이가 심해 이들 택지를 살 경우 주변여건을 잘 살펴야 한다.
◇건축방법및 투자전망=단독주택지 구입자는 지하1층~지상 3층규모의 주택을 지어 지하층과 1층은 상가로,2층은 주거용으로 임대하고 3층은 자신이 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미 상가 과잉공급으로 상가임대가 잘되지 않고 있으며반면 주거부문은 그런대로 전세가 잘 나가 용도를 잘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땅값만 자신이 부담하고 건축비는 상가임대료로 충당하려 했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다만 탄현지구는 지구 전체에 상업용지가 귀해 단독주택내 상가임대는 잘 되는 편이어서 이 지역을 눈여겨 볼 만하다.
또 위치가 좋아 상가임대가 수월한 땅은 당연히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일산신도시의 경우 상가를 넣어봤자 임대가 도저히 불가능한 나대지는 평당 130만원이면 살 수 있지만 그런대로 상가임대가 될만한 곳은 적어도 평당 270만~280만원은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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