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시름 지역건설업체 지자체서 적극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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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미분양 등 건설경기 침체로 지방중소건설업체의 도산이 늘어나자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건설업체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지역업체만 수주할 수 있는 발주물량을 대폭 늘리고 선급금(계약 때 먼저 지급하는 공사대금)도 올려주고 있다.업체의 간접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입찰제도를 바꾸는 도도 나오고 있다.각 시도는 지역건설업체(종합건설업)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는 지자체발주공사의공사한도액을 1일부터 현행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일제히 올렸다.또 전문건설.전기.전기통신. 소방공사도 공사금액이 5억원이하(현행 3억원 이하)면 지방업체에 발주토록 했다.이는 내무부가 지방재정법 시행령상 지역건설업체 도급한도액을 이같이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 공사대금의 규모에 관계없이 70%를 계약 때 선급금으로 지급해 지방건설업체의자금난을 해결키로 했다.공사대금은 지금까지 20~30%를 선급금으로 주고 나머지는 기성고에 따라 지급하는 것 이 관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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