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수로 기른 잉어 나눠줍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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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공장폐수를 정화처리한 물을 이용해 산란부화시킨 비단잉어를 무료로 나눠드립니다.』 삼성전자 수원공장(공장장 문병대)이 공장을 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각종 오.폐수를 정화한 물로 양어장을 만들고 이곳에서 기른 비단잉어를 수원시내 학교와 임직원들에게 분양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 분양하는 비단잉어는 산란 5개월정도된 5~6㎝가량의 치어로 한사람당 5마리에서 10마리씩 나누어준다.
삼성전자의 비단잉어 분양사업은 지난 93년10월 시작돼 이번이 세번째로 앞으로는 개인보다는 관내 일선 국민학교등 교육기관에 분양할 방침.
삼성전자 폐수관리소측은 『학생들이 직접 공장을 방문할 경우 공장폐수 유입과정부터 방류구에 이르는 모든 폐수정화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며 『내년부터는 비단잉어를 더욱 많이 길러 분양할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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