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의눈>송구홍 홈 송구가 승부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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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이날의 승부처는 7회말이었다.
LG는 7회초공격에서 3점을 뽑아 6-3으로 리드를 잡았고 7회말 수비때 1사 만루의 위기에 빠지자 소방수 김용수를 투입해 승리를 굳히려 했다.롯데 4번 마해영은 3루수앞으로 구르는평범한 땅볼을 쳤고 LG 3루수 송구홍은 빠른 타구를 잘 잡아5-4-3으로 연결되는 병살타가 예견됐다.
하지만 어쩐일인지 송구홍은 홈으로 송구했고 불행히도 공은 3루주자 김민재의 어깨에 맞고 포수뒤로 빠져 3점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
송구홍이 2루커버에 들어간 이종열에게 공을 던져 병살플레이를했다면 LG의 승리는 확실했다.
결과에 관계없이 LG는 김용수가 너무 많은 공을 던져 남은 플레이오프때 어떻게 경기를 치르느냐하는 부담을 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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