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경 인더스트리 인도네시아에 TPA공장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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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선경인더스트리가 2000년까지 총2억6천만달러를 들여 인도네시아에 연산 25만 규모의 고순도테레프탈산(TPA)공장을 설립한다. 또 현지 내수시장 진출확대를 겨냥해 화섬제품 생산능력을대폭 확장하는등 현지의 유화(油化)수직계열화 작업을 시작했다.
26일 이 회사 양호승(梁豪承)상무는 『인도네시아 탕그랑공단내 크리스공장의 화섬원사 생산공장에 기초원료인 TPA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위해 2000년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 공장을 지을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경인더스트리는 공장위치로 현재 약10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있는 탕그랑공단과 공단 인근지역등의 대안을 검토중이며 탕그랑공단이 유력시된다고 설명했다.
유화공장에서는 연산 25만의 TPA를 생산하게되며 이중 70%는 크리스화섬공장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내수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크리스공장의 폴리에스테르원사및 중합능력을 현재 각각 일산 1백및 1백50에서 2000년까지 4백및 8백50 규모로확장키로 했다.
이와함께 일산 2백 생산능력의 폴리에스테르 단섬유공장을 신설하고 일산 4백50 규모의 패키징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다.선경인더스트리는 탕그랑공단에 화섬원료에서 최종제품까지 생산할 수있는 일괄생산 체제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내년부터 크리스공장 주변에 직물염가공공장도 세우기로 했다.
梁상무는 『인도네시아 생산기지의 수직계열화 사업에는 장기적으로 유공등 선경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유화제품의 기초원료인 원유정제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수하르토 대통령의 아들로 훔푸스그룹 회장인 후타마 만다라 일행이 최근 서울 선경그룹을 방문해 선경그룹의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사업진출문제등에 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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