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金起秀검찰총장-"사정수사 계속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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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김기수(金起秀)신임 검찰총장은 16일 취임식 직후 기자회견을갖고『정치.경제적 논리로부터 검찰의 중립성 확보가 시급하다』면서『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정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다음은金총장과의 일문일답.
-검찰의 독립성 확보를 강조하는 것은 역으로 지금까지 검찰의중립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뜻이다.검찰의 독립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그 이유와 이에 따른 대책은.
『검찰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것이 반드시 검찰의 독립성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말은 아니다.정치.경제적으로 영향을 받을 우려가상존하기 때문에 이를 강조한 것이다.』 -검찰인사가 지연과 학연에 따라 이뤄졌다는 비판이 있다.앞으로 검찰인사의 쇄신방안이있는가. 『검찰인사에서 지연과 학연이 우선하는 일은 결코 없을것이며 앞으로 인사를 통해 이를 알게 될 것이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국세청장등 이른바 사정의 핵심요직이 모두 특정고(경남고)출신이어서 이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소리가 있는데.
『인사권자의 인사내용에 대해 왈가왈부할 위치에 있지 않다.』-검찰의 핵심요직(서울지검장이나 검찰국장.대검중수부장)을 거치지 않아 검찰지휘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한 견해는.
『핵심요직을 거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서울지검 형사1부장.부산지검 1차장.서울지검 1차장.춘천검사장.법무부 교정국장등을 거쳤다.이정도면 동기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았고 검찰총수로서 지휘를 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최근 최낙도(崔洛道)의원 수사등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야당을 향한 표적수사라는 비판이 있다.향후 정치자금등 수사에 대한 입장은.
『야당 의원들에 대한 수사는 검찰의 다른 사건 수사과정에서 나온 것이다.부정한 정치자금이 드러나면 공정하게 수사한다는 게검찰의 변함없는 원칙이다.』 〈崔熒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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