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인가수 스티비원더 방한-15~16일 올림픽주경기장 공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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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흑인 팝 음악의 살아있는 신화 스티비 원더(45)가 처음으로내한,15.16일 오후7시30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대형 공연을 펼친다.
스티비 원더는 리듬 앤드블루스.소울 등 미국 흑인들이 창출해낸 음악 장르를 꽃피운 음악인으로 대중적 인기뿐만 아니라 음악전문가들도 그의 천재성에 경탄하고 있다.60년 10세의 나이에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흑인 음악의 메카 「모타운」레코드에 발탁되면서 독창적이면서도 만인이 공감하는 음악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노래뿐만 아니라 유명 가수들에게 작곡.제작을 해주면서 리듬 앤드 블루스가 미국 팝송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당신은 나의 햇빛(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미신(Superstition)』등 헤아릴수 없이 많은 그의 독창적인 작품들은 발표할 때마다 그래미상을석권했으며 펑크.소울.프로그레시브 음악과 재즈 로도 편곡되는등불후의 명작으로 남아있다.
지난 84년 영화 『우먼 인 레드』의 주제가 『사랑한다는 말하려고 전화했어요(I Just Called to Say I Love You)』는 전세계의 차트에 1위로 올랐다.
그는 최근 35년 음악생활의 결산격인 25번째 새 앨범 『평화의 대화(Conversation Peace)』를 발표,또다시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선천성 맹인인 그는 최근엔 공연을 통해 인권.장애인과 관련한운동의 메시지를 강하게 담고 있다.
일본.한국.대만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 공연엔 그의6인조 밴드와 음향전문가들이 직접 내한하고 35인조 MBC팝스오케스트라가 호흡을 맞춘다.(704)7562.
〈蔡奎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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