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容淳 발언싸고 北-日팩스공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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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東京=盧在賢특파원]『일본이 사죄의 뜻으로 쌀을 보내왔다』는김용순(金容淳)북한 노동당비서의 발언을 둘러싸고 북한과 일본의「팩스서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양측의 갈등은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앞둔 줄다리기 성격도 짙다.
22일 산케이(産經)신문에 따르면 북한측 인사들의 발언에 반발한 일본은 지난 4일 가토 고이치(加藤紘一)자민당 정조회장 명의로 『쌀제공은 북한이 먼저 제기해 일본이 인도적 견지에서 하게된 것임을 인정하는지,북한은 일본국민에게 감사 하고 있는지두가지를 먼저 확인하길 원하며 이 것이 확인되지 않으면 추가 쌀협상은 진전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지난 10일 이종혁(李種革)아시아-태평양위원회 부위원장을 통해 팩시밀리로 ▲북한이 먼저 쌀을 요청한 것이며▲쌀지원에 감사하고▲베이징(北京)에서 조속히 추가 쌀제공 교섭을 하자는 내용의 팩시밀리 서신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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