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체 보배 자산보전 처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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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全州=徐亨植기자]지난달 10일 법정관리신청을 낸 전북지역 소주업체인 ㈜보배와 계열사인 동주발효.보배도시가스의 모든 채무가 동결됐다.전주지법은 2일 ㈜보배 등 법정관리신청 3개 회사에 대한 자산보전 처분을 내렸다.
자산보전처분은 법원이 법정관리신청의 수용여부 결정에 앞서 내리는 것으로 이같은 처분이 내려지면 법원과 주거래은행이 해당 업체의 경영내용을 조사하는 기간동안 업체의 모든 채권.채무관계가 동결돼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현재 이들 3개 업체의 부채규모는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에 대한 3백84억원 외에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사채등을 포함, 최소 5백억~7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배는 지난 90년부터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추진하다 심한 자금난을 겪었으며 소주업계의 경쟁심화에 따른 경영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림에 따라 지난달 10일 법정관리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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