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전반적 안정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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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 값이 급등하긴 했지만 7월에도 소비자물가는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는 6월보다 0.
3% 올라 지난해말 대비 3.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5.2%)보다 1.8%포인트 낮은 것이며 89년(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동월(同月)대비 상승률도 3.8%에 그쳐 87년7월(2.4%)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래프 참조〉 소비자물가가 이처럼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개방 이후 공급이 달리는 품목이 많이 수입되는데다,지난해 7월에 무더위와 가뭄으로 농산품 값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는 지수에서 상대적으로 이익을 봤기 때문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올해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산자(도매)물가는 7월엔 0.2% 올랐으며 작년말에 비해서는 3.6% 상승했다.
〈梁在燦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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