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고속도로시대>6.日本전신전화 고지마 마사시 회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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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미래 통신서비스의 핵심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다.일본의 통신산업을 대표하는 일본전신전화(NTT)는국내적으로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며 국제적으로는 범세계적 초고속정보통신망(GII)구축에 적극 참여하고있다. 멀티미디어사업의 관건은 얼마나 신속하게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켜주느냐에 있다.이를 위해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사용자 입장에서 신사업을 개발해야 한다.연구개발의 초점도 일반인들과 밀접한 화상회의시스템이나 다양한 화상서비스를 효 율적으로 제공할 차세대 교환기 개발등에 맞춰져 있다.
미국과 유럽의 전화회사들은 전통적인 그들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방송.신문등 다양한 미디어산업으로 뻗어나가고 있고 지구촌시대에 걸맞게 국가간 경계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해외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NTT도 이같은 변화의 추세를 따르기 위해 기존 통신망을 광케이블로 바꾸고 있으며 動화상을 보낼 수 있는비동기전송방식(ATM)교환기도 설치중이다.
미래는 기술이 지배하는 사회다.NTT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3천억엔(약2조7천억원)을 투자했다.「VIP프로젝트」는 화상(Visual)이면서 지능적(Intelligent)이며 개인화(Personal)된 통신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다.이달부터 도쿄(東京)등지에서 시작된 간이휴대전화(PHS)도 VIP프로젝트의 작품이다.
우리는 해외진출에도 적극 나서 92년말 태국전화통신(TT&T)에 1백만회선 규모의 투자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에는 미국의 이동전화회사인 넥스텔社와 기술협약을 맺었다.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社.제너럴매직社.실리콘그래픽스社와의 전략적 제휴 는 멀티미디어로 가려는 NTT의 장기적인 포석이다.
NTT는 초고속정보통신망시대의 도래를 기회라 보고 매진하면서모든 국민들이 정보복지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여러 각도에서노력하고 있다.NTT는 비록 민영화됐지만 공공의 책임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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